인도에서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만인교회가족들에게 인도에서 문안드립니다.

한국은 4월이라 너무나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겠지요.

3일전 인도네시아에서 8.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인도 남부지역에까지 영향을 받아 건물들이 흔들리며 2004년에 일어났던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4년에 해안가 쪽에 있었던 수 천명의 사람들이 첸나이에서 죽었거든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쓰나미 경보가 울렸고

바닷가쪽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육지쪽으로 도망을 나오고 도로는 피난가는 사람들과 차들로 아수랑장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해 있었고 한국 선교사님 가정과 저희들은 밖에서 몇시간을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보내야 했습니다.

결국 쓰나미 경보가 해제되어 집으로 들어오면서 여러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대자연 앞에 우리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저희 가정을 부르신 목적을 분명히 깨닫고

오늘도 더 가까이 주님앞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교회를 사랑하시고 섬기시는 만인 가족들을 볼 때마다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가족은 5월 초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2년만에 가는 것이라 많이 들떠있네요.

그때 목사님과 교회식구들을 볼 수 있겠네요.

저는 이곳에 할 일이 있어서 함께 가지는 못합니다.

여름 시즌에 인도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시작되거든요.

모쪼록 항상 건강하시고 만인 모든 식구들 화이팅!